분말형태가 아닌 차용을 삼각티백에 담아 가루가 물에 남지 않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차구요~
삼각티백 1개로 600ml 정도 우리시면 향과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가운 물에도 잘 우러나서 한 여름 시원하게 우려서 물병에 담아 휴대하시면서 음용하실 수 있습니다.
상품구성 : 유기농 연근차 30티백/유기농 연잎차 20티백/유기농 연꽃차 20티백
유통기한 : 제조일로부터 2년
보관방법 :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세요.
언 땅을 녹이는 봄,새로운 생명을 심다.
4월, 본격적으로 연농사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물을 뺀 노지에 연근을 심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보통 종자용은 통에 재배를 하게 되는데요. 통에서 자란 종자용 연근을 노지에 심게 되면 본격적인 연농사가 시작됩니다.
노지에 심게 될 유기농 연 종자입니다. 수 천개의 통에 심어 놓은 종자들이 이제 곧 쑥쑥 자라게 되겠지요.
종자들을 심고 물을 대면 메기치어들이 살게 되는데요. 요 메기들이 잡초도 해결해 주고 해충도 막아 주는 일등공신입니다.
여름이 오면 이렇게 가득 연잎과 꽃들이 농원을 채우게 됩니다. 연꽃들이 한창 더 만발하면 농원 전체가 장관을 이루게 되지요. 한낮 무더위를 지나 여름밤이 되면 연꽃을 바라보는 기쁨도 있습니다.
탐스럽게 피어나고 있지만 한 여름 연꽃은 가뭄으로 잎이 말라 들어가고 농부속도 까맣게 타들어 가기도 합니다.
가뭄으로 물이 부족한 때라 비를 기다리는 연꽃이 마냥 안쓰럽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분홍색 자태가 고운 세 쌍둥이들도 비가 오길 하염없이 하늘에 기도하고 있지요.
그래도 수확철이 되면 이렇게 탐스러운 꽃들을 수확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때때로 시련을 주는 자연이지만 농부의 노력을 알아주는 고마운 존재이지요. 물속에 사는 메기들도 연키우느라 고생이 참 많았습니다.^^
연잎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아 이 시기가 되면 연잎을 세척하고 가공하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아짐들 허리펼 새도 없이 매일 바지런을 떨어주어 매년 실수 없이 포장하고 가공하고 있지요.
연잎은 연잎밥용으로 많이 찾으시기 때문에 일일히 손질하고 세척한 후에는 진공포장해서 냉동보관했다가 발송하게 됩니다.
연근은 종자를 심는 작업 전에 채취를 하기 때문에 추운 날이 많습니다.
사진속 풍경도 다른 사진과 달리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네요. 수확때 물을 다 빼고 진흙에서 수확을 하기 때문에 포크레인을 동원해도 인력이 필요합니다. 수확부터 세척하고 손질하는 모든 분들이 고생이 참 많은 연근수확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유기농 차와 연잎 등은 많은 분들의 고생이 함께 합니다. 유기농법이라 손도 많이 가고 일도 힘들지만 매년 자기 일처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따사로운 봄볕 한 줄기가 다실에 놀러 왔어요~
농장에 작은 다실이 있습니다. 거창하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 작은 다실을 꾸며 두셨는데요.
어느 봄날, 소박한 다실에 긴 겨울을 뚫고 따뜻한 봄햇살이 놀러 왔습니다.
향긋한 연차 한 잔 즐기면서 오수(午睡)를 즐기고픈 풍경입니다.
"이곳 해남에서 농사를 지은 것은 30여 년도 더 된 이야기지요. 자연재배에 관심을 갖고 시작한 것도 20여년 된 이야기구요. 처음에는 친환경 벼농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단순히 건강한 벼를 생산하는 데에서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농가소득을 올리고 부가가치를 높힐 방법이 없나 고민하게 되었죠."
농부로서는 드물게 석탄산업훈장을 받을 정도로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노력해 온 1세대 친환경 농부이기도 합니다.
"요새는 발아현미가 주목받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현미를 발아하는 과정부터 성공까지 쉽지 않았어요. 연도 마찬가지예요.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야 보통 사람들이 차를 즐길 시간이 되나요. 저도 그렇구요. 요새는 세월도 좋아지고 건강에 관심들도 많아 지셔서 좋은 차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곳 연꽃은 종영된 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성도희 명장이 연꽃차를 만들 때 등장했답니다.^^
하얗게 피어난 백련꽃이 수반 위에 다시 탐스럽게 피어나는 것을 보면 은은한 향뿐 아니라 기품까지 느껴지게 되지요.
사람의 인상은 살아 온 인생을 대변한다고 합니다.
연꽃 키우는 농부의 얼굴에는 고된 농사일로도 감출 수 없는 온화함이 있습니다.
꽃키우는 농부, 유기농법을 지키는 농부에게 소중한 연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